가족과 함께 가는 다낭, 자유여행 체크리스트 vs 패키지 여행의 편리성
나는 여행 계획 짜는걸 무지 싫어하는 사람이다. MBTI에서도 극단적 P유형으로 나온다. 그래서 가족여행 할 때는 패키지가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홍콩과 세부를 갔었다.
패키지여행은 계획 짜기 귀찮은 나 같은 사람에게 최적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가장 큰 단점은 여행이 끝나고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가족들과 함께 홍콩과 세부를 5박 6일이나 긴 시간을 다녀왔음에도 어떻게 여행했는지 투어는 뭘 했는지 어떤 게 맛있었는지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경험한 다낭, 가족여행할 때 자유여행 vs 패키지여행의 장단점을 확실히 비교하고자 한다.
다낭 가족여행을 자유여행으로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체크리스트
여행을 누군가 계획해준다면 너무 좋겠지만, 내가 이끌고 가야 하는 상황에서 해야 할 일들은 생각보다 많다. 가족들의 여권과 비자, 항공권, 숙소, 보험, 환전 등 체크해야 할 것들을 하나씩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이래서 다들 바쁘고 시간이 없으니 패키지 여행을 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큰 틀에서 가족여행할때 내가 준비했던 순서는 아래 표와 같다. 전체적으로 가장 굵직한 것들부터 하나씩 해나갔다.
항목 | 상세내용 |
여권 | 여권 유효 기간 확인, 갱신이 필요하다면 미리미리 준비하기 |
항공권 예약 | 왕복 항공권 예약(비행기 좌석 선택) |
숙소예약 | 숙소 특징 분석하고 여행 코스에 맞춰 숙소 예약하기 |
여행자보험 | 여행자 보험 가격 비교 후 계약하기 |
환전 | 달러와 베트남 동(VND) 환전 금액과 방법 계획하기 |
여행일정 | 관광지 및 투어 사전에 알아보고 예약하기 |
짐꾸리기 & 여행 물품 준비 | 수영복, 원피스, 반바지, 동지갑 등 필요물품 구입 및 짐꾸리기 |
이동 수단 체크 | 그랩에서 사용할 신용카드 등록하고 사용방법 익히기 |
식사계획 | 일정별 식사 장소 알아보기(호텔이나 리조트는 조식 예약) |
준비는 귀찮지만 재미와 만족도는 높았던 다낭 자유 여행
자유여행은 위 체크리스트에서도 확인했겠지만 너무 번거롭고 귀찮은 일들이 많다. 내가 하나하나 다 알아봐야 하고 후기도 봐야 하고 검색도 해봐야 하고 미리 준비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낭에서의 자유여행을 선택한 건 너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다낭을 갈때 자유여행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다낭은 어딜가나 한국어로 해도 다 통한다.
정말 어딜가나 한국사람이 많았다. 한시장에 상인들은 한국말로 의사소통이 충분히 잘 이루어졌다. 소통이 편하면 여행할 때 어떤 문제가 생겨도 큰 리스크가 없다는 생각에서였고 다낭의 경우는 특히나 잘한 선택이었다.
2. 가족구성원들의 특성에 맞춰 여행 코스를 짤수 있었다.
60대인 엄마는 추위를 많이 탄다. 또 여행 중간에 휴식시간이 있어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타입이다. 중학생 딸은 다낭 맛집은 다 가봐야 속이 시원한 스타일이다. 나의 경우 다낭을 간 이유는 1일 1 마사지를 원했다. 이런 모든 취향을 다 맞출수 없기 때문에 자유여행은 최적의 선택이었다.
3. 그랩으로 이동이 편리했고, 배달 K로 나가기 귀찮을 때는 시켜 먹기도 좋았다.
우리나라의 배달의 민족처럼 다낭에는 배달K가 있고, 카카오택시처럼 그랩이 있다. 언제든지 택시를 부르면 바로 이동할 수 있고 귀찮을 때는 시켜 먹기 편리한 다낭. 자유여행하기 좋은 곳이었다.
편리함과 가격의 효율성을 생각한다면 패키지여행
패키지 여행은 출발 전까지 너무 맘이 편하다. 모든 코스는 알아서 정해져 있고 내가 준비할 것들도 미리 챙겨서 문자나 카톡으로 보내준다. 자유여행은 내가 코스를 어떻게 짜냐에 따라서 비용이 천차만별이지만 패키지는 예산을 정해서 활용할 수 있다.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정해진 코스가 있고 단체여행의 피로감도 함께 있다. 식사의 경우도 당일의 가족들과 나의 컨디션에 따라 메뉴를 고를 수도 없다. 나의 경우 패키지여행은 가성비와 편리함 측면에서 좋지만 막상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여행 가기 전에 너무 준비할게 많으면 귀찮아서 가기 싫어질때도 있다. 특히 내가 계획한 코스에 맞춰 가족들을 데리고 가야 할 때 가족들이 불만을 늘어놓을 때도 있다. 하지만 이것저것 알아보고 직접 코스를 짜면서 느끼는 만족감과 언제든 원하는대로 이동하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자유여행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길 바란다.
📢 베트남 다낭,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푸라마 리조트
📢 베트남 다낭, 1월 날씨와 옷차림 추천
'해외여행 > 베트남 다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낭 한시장 근처 마사지 추천, 콩스파 허리 아픈 60대 부모님 괜찮을까 (1) | 2024.12.14 |
---|---|
다낭,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오행산 암푸동굴 투어 후기 및 체크리스트 (0) | 2024.12.13 |
연말에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푸라마 리조트 다낭 내돈내산 후기 (2) | 2024.12.12 |
베트남 다낭 여행, 1월 날씨 및 연령대별 체감온도 다른 가족 옷차림 추천 (1) | 2024.12.11 |
베트남 다낭 가성비 최고, 조식 맛집 브릴리언트 호텔 내돈내산 리뷰 (2) | 2024.1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