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 개발자 될 수 있을까, 학원에서 개발 공부 실패하는 이유

개발을 배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늦은 나이인데 개발자 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늦은 나이로 개발 공부를 시작했다. 요즘 개발자 시장, 늦은 나이의 신입 개발자를 채용할까.

 

나는 2018년 IT 플랫폼 회사를 창업했다. 개발에 대한 지식은 한개도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플랫폼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하나도 모른 채 아이디어에 의존해서 외주로 개발을 진행했다. 외주로 진행하는 동안 개발자들과 계속 소통을 해야하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는 것이 이런 건가 싶을 만큼, 답답함이 끝없이 밀려들어왔다.

 

그렇게 나는 38살 나이로 사업을 하면서 개발 공부를 다시 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신은 지금 개발자로 취직을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중단하지 말고 글 끝까지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늦은 나이 개발자로 취직을 목표로 하는 당신에게

개발이 좋아서 개발자가 된거 아니시잖아요.

늦은-나이-개발자-가능할까

개발하는 게 정말 너무 좋아서 개발자로 취직하고 싶은 당신인가. 아니면 취직하면 연봉이 높다는 소리를 듣고 개발자로 이직해 볼까를 고민하는 사람인가. 늦은 나이에 개발자가 되는 방법은 되게 간단하다. 내 몸값을 한없이 낮추고 최선을 다해 일한다는 열정과 마음을 보여주면 된다. 

 

📢 억대 연봉자가 될거야, 개발자 수업 10분 만에 후회(출처: 매일경제)

"억대 연봉자 될거야!"…개발자 수업 10분만에 후회가 밀려왔다 [르포] - 매일경제

늦은 나이에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자신이 가진 패널티가 무엇인지는 확실히 알고 가야 한다. 

• 사수가 나보다 한참 어리다. 사수가 일 시키기 쉬운 나이 어린 친구 대신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전공자가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원만 다녀본 당신을 채용할 만한 메리트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 나이 어린 친구들이 배움이 확실히 빠르다. 당신은 20대의 스피드를 능가할 자신이 있는가.

 

절대 나이가 많다고 채용을 안 하지 않는다. 채용을 하는 입장에서 당신이 개발자로 가진 페널티를 알고 그에 대한 어떤 준비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런데 면접을 보다 보면 오히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개발자가 더 높은 연봉을 원한다. 참 아이러니 하다.

 

혹시나 서류 자체가 안된다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최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자신이 가진 패널티를 보완하겠다고 작성해 보자. 10개 중 1개는 반드시 회신이 올 것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학원만 다닌다고 개발자 되지 못한다. 

학원에서 하루 8시간씩 열심히 개발을 배웠다. 그런데 포트폴리오를 보면 공장에서 찍어낸 것 같은 포트폴리오가 대다수다. 그래서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어떤건데요라고 물으면 다 할수 있다고 한다. 

 

📢23만 코딩 수강생 다 어디로 갔나(출처:한겨레 21)

23만 코딩 수강생은 다 어디로 갔나

개발자가 되기로 한 당신, 늦은 나이여서 전공자여서 개발자가 못 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쉬운 길을 자꾸 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높은 연봉을 받으려고 개발자를 하고자 하고, 학원만 졸업하면 개발자가 된다고 생각한다. 남들과 다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개발할 때 협업을 어떻게 할지, 프로그래밍 에러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더 고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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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에 개발 공부를 시작해서 아직도 나는 개발공부를 하고 있다. 배울 것들이 끝도 없는 업종에서 살아남으려면 최소한 자신이 가진 단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 글을 읽고 연봉 때문이 아닌, 학원만 다니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아닌 진짜 당신이 원하는 개발자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