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은퇴 후, 내가 진짜 원하는 일을 찾는 비전보드 활용법 및 실천전략
일요일이 월요일이 되는 밤 12시, 사람들은 이상하게 월요일이 되면 굉장히 센티해진다.
막상 출근하고 나면 나름 잘 즐기며 일하고 있는데, 다가오는 월요일의 압박은 생각보다 크다.
오늘은 월급쟁이부자들에서 광화문금융러 강의를 하루 종일 들었다.
1주 차 과제가 나만의 비전보드를 만들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동기부여를 제공하려고 한 것 같다. 원래 이런 과제 잘 안 하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일요일에서 월요일이 되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무척이나 감성 돋는다. 그래서 문득 생각해 봤다.
내 목표는 50세 은퇴,
그런데, 은퇴하면 나는 일을 안 하고 싶지는 않고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싶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이 뭐였지?
비전보드 작성법
비전보드 작성법 |
1.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1년, 3년, 5년 목표를 나누어 작성) |
2. 실물 보드 or 디지털 보드(캔바 등) 를 준비한다. |
3. 원하는 목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사진, 글귀, 명언, 심볼 수집 |
4. 중앙(가장 중요한 목표 배치) , 왼쪽/오른쪽(서브 목표 배치) |
5. 완성된 비전 보드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한다. |
이런 걸 작성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그런생각이 나는 많이 들어서 사실 이런 비전보드 만들기 이런걸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파워 P성격이라 계획을 세우면 더 하기 싫어지는 청개구리 기질이 좀 심하다.
그렇지만 강사의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을 적어보세요 라는 말은 생각보다 고민을 꽤 많이 하게 되는 질문이었다.
은퇴 후 나는 뭘 하고 싶지?
막연하게 나는 50세에 은퇴할 거야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지, 뭘 하고 싶은지 제대로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아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싶긴 하다. 그래서 작성하라고 한 건가. 문득 달려가면서도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말이 된 느낌이었다.
이쯤에서 당신도 한 번쯤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은 강한데, 그래서 원하는 목표를 다 채우고 나면 뭐 하고 싶은지 말이다.
비전보드가 필요한 이유는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는 방법이었다.
50세 은퇴 이후, 어떤 것을 하고싶은지 적어 보자 |
1. 여전히 나는 강남에 살것이다. 하지만 지금보다는 조금 더 전망 좋은 한강 뷰 집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있을 것이다. |
2. 은퇴 후에는 개를 키우고 싶은데, 아파트 살꺼니까 작은 말티푸랑 함께 해야지. |
3. 딸이 24살이니까 이제 안놀아주겠지, 혼자 여행은 싫고 가기 싫어하는 남편 꼬셔서 휴양지로 여행다녀야지. |
4. 지금처럼, 매일 블로그 쓰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겠지. |
5. 돈은 안되도, 내 책 한권 정도 작성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
6. 여행 자주 다닐꺼니까, 여행 콘텐츠로 유튜브 채널 운영해야지! 이건 올해부터 쌓아놔야지. 차근 차근. |
7. 지금처럼 실행형 책 말고, 그때는 좀더 고전 책을 읽어봐야지. |
8. 가끔 강의 다니며 살아야지. 대신 좀더 진심을 나누는 줄거움을 느끼는 강의 하기. |
9. 딸 독립시키고, 중간에 친구처럼 만나러 가야지. |
10. 하루에도 여러번 웃으며 지내야지. 지금처럼- |
막상 적어놓고 나니까, 엄청 대단한 것을 원하는 게 아니었다.
그중 블로그는 작년에 시작해서 계속하고 있지만 참 재밌는 일인 것 같다. 유튜브 채널 운영도 엄청 난 수익을 목적으로 하기보단 재미를 목적으로 하고 싶은 게 더 큰 것 같다.
어쩌면 내가 꿈꿨던 50대 은퇴는 지금도 실행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문득 생각해 보았다. 물론 회사를 하고 있지만, 그래서 가끔 몰아치는 스트레스가 버거울 때도 있지만 은퇴를 한다고 해서 이 정도의 스트레스는 어디서나 있지 않을까 싶다.
블로그도 취미와 개인의 즐거움으로 하고 있지만, 구글 노출 안되었을 때는 꽤나 고민을 했던 것처럼 말이다.
취미든, 하고 싶은 일이든 결국 익숙해지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수고로움은 늘 존재하는 것 같다.
오늘 처음으로 월급쟁이 부자들의 과제를 해봤다. 비전보드 작성해 보세요라는 강사의 이야기를 늘 무심코 넘겼는데, 막상 작성해 보고 나니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 것 같다.
나는, 일상의 행복을 가장 중요시하는 사람이었구나라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어쩌면 당신도 엄청 대단한 걸 원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그렇게 스트레스받으며 탈출하고 싶다를 외쳤지만, 정작 탈출하고 나서 뭘 할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직도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꼭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어쩌면 당신도 일상의 행복을 원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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