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층간소음으로 112 경찰 신고, 개인정보 걱정 없이 해결될까? 직접 경험담

수주아 2025. 2. 2.

아침에 갑작스러운 윗집 층간소음이 상당히 심하게 들렸다.

마치 대형 스피커에서 나오는 것 같은 엄청 큰 노랫소리, 파티에서 소리 지르는 것 같은 사람소리.

 

깜짝 놀랐지만, 금방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며 2시간을 기다렸다. 

그런데 점점 소리가 커지더니, 좀처럼 가라앉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원래 윗집이 이렇게 소음이 심한 집이 아닌데?

 

윗집에 올라가서 문을 두드렸다. 문앞에는 장기 해외여행 간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고, 벨은 눌리지 않았다.

그런데 노랫소리와 사람소리는 계속 들렸다. 아무도 문을 열어주지 않아 헤매던 그때.

 

결국 층간소음으로 112 경찰신고, 개인 정보 걱정없이 해결되었을까?

층간소음, 112 경찰 신고 후기 및 해결 사례 공유

층간소음-112-접수
층간소음-112-접수

층간소음, 112 경찰 신고 접수 방법
1. 112에 전화를 걸었다.
2. 층간소음 문제로 전화를 했다고 말하며, 현재 층간소음이 발생한 주소, 발생시간을 알려주었다.
3. 바로 접수 되고 나자마자 문자로 안내해주었다.

 

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접수되었다. 접수되자마자 해당 지구대 경찰관님께 전화가 왔다.

 

층간소음 발생 집에 가보니 엄청 큰 소리는 들리는데, 집 문을 두드려도 벨을 눌러도 아무도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문 앞에 붙여진 집주인 부재 문구를 보며, 집주인도 해외라 연락이 안 되시는 것 같다고 하셨다.

 

친절한 경찰관님은 지금 문제가 좀 있어보이긴 하는데, 만약 더 심해지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 그러니 우선 조금 더 기다려 보시고 더 문제가 심각해지면 다시 접수를 해달라고 하셨다.

 

안에 사람이 있었던 건지 경찰관님이 다녀가신 후, 소음이 없어졌다.

 

집을 잠시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해 보았다. 안에 사람은 있지만 문을 열어주기에는 부담스러웠나 보다. 경찰관님이 다녀가신 후 바로 잠잠해진걸 보니 신고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112 경찰에 신고하면, 개인정보 노출되지 않을까? 

층간소음-112-접수-출동-안내-문자
층간소음-112-접수-출동-안내-문자

 

친절한 경찰관님께 문의드렸다. 층간소음 신고한 사람의 개인정보가 걱정된다고 말이다. 요즘 유튜브에 보면 층간소음 보복문제 등 갑자기 떠오른 두려움이 있었다. 상상력이 지나친 걸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히 해두고 싶었던 것 같다.

 

개인정보 절대 유출 안되니 안심하고, 문제 생기면 연락주세요!

 

112에 전화해 본 적이 태어나서 한 번도 없다. 경찰관님이 이렇게 친절하신 분이라니, 세상 참 따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 바로 근처에 지구대가 있는데, 매번 볼 때마다 별생각 없이 지나쳤던 것 같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관님들이 참 좋아졌다.

층간소음 처리 방법 5가지 유형별 핵심사항 총정리

신고방법 처리방법
관리사무소 신고  관리사무소에 층간소음 문제를 알리고 중재 요청
이웃사이센터 상담
(1661-2642)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상담 신청 후 해결 방법 논의
경찰 신고 (112) 소음이 심할 경우 경찰에 신고하여 경범죄로 처리 가능
국가소음정보시스템 활용 국가소음정보시스템을 통해 층간소음 기록을 남기고 분쟁 해결
법적 조치 (민사소송 등) 지속적인 피해가 있을 경우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 가능

 

가벼운 층간소음은 1차적으로 관리사무소에 문제를 알리고 중재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이후 해결이 되지 않을 시 112 경찰 신고 or 이웃사이센터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이웃사이센터는 강제력이 없어 협조되지 않는 이웃 세대는 개선이 쉽지 않다. 또한 중재 과정이 오래 걸릴 수 있어 일정기간 소음을 참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우리처럼 112 경찰 신고의 경우는, 단순 생활소음(뛰는 소리)은 처벌이 어렵고 출동했을 때 소음이 확인되지 않으면 경고 조치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

 

위와 같이 3개의 절차를 다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층간소음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국가소음정보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단 직접 소음을 측정해야 하고 소음 기준을 초과해야 조치가 가능하다. 법적조치는 마지막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경찰관님들이 출동해서 문을 두드리고 해 주셔서 그런지 문제가 쉽게 해결되었다. 나는 사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웬만한 남자아이들 뛰는 소리는 그냥 참아준다. 애들이 노는 건데 뭘.

 

그런데, 이번에는 파티 수준이었기에 조금 더 강력한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집주인 부재가 더 큰 문제였던 것 같다. 나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위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겠다. 

 

댓글